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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안호영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이 저탄소 녹색 축산 실현을 위한 글로벌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메탄 배출 저감 기술 도입과 함께 글로벌 기업의 생산 시설 유치를 통해 기후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안 위원장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DSM-Firmenich가 개발한 메탄 저감 사료 첨가제 'Bovaer'의 아시아 생산 기지를 새만금 지역에 유치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높은 온난화 지수를 가지고 있어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DSM-Firmenich의 'Bovaer'는 소의 장내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 배출을 억제하는 첨단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미 65개국 이상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농림축산식품부의 정식 승인을 획득했다. 정부의 '축산분야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 전략'에도 부합하는 정책이다.
DSM-Firmenich는 현재 스코틀랜드에 대규모 Bovaer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며,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 특히 새만금 지역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이디인터내셔널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
새만금에 건설될 공장은 500만 두 규모의 소 사육에 대응하는 대형 설비로, 초기 투자금 약 500억 원을 시작으로 향후 수천억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안 위원장은 DSM-Firmenich 관계자 및 제이디인터내셔널 대표와 만나 공장 설립 방안을 논의하며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밝혔다.
안 위원장은 “메탄 감축은 기후 위기 대응에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핵심 전략”이라며, “새만금에 글로벌 녹색 기술 기업의 생산 시설을 유치하는 것은 탄소 중립 실현뿐 아니라 국내 축산업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글로벌 메탄 서약 이행, 그리고 정부의 축산 분야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연계된 중요한 사업이다.
사료 단계에서 메탄 배출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기술은 국제적으로 ESG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 농축산업의 수출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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