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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주 지역 고등학교들이 중앙아시아 독립운동가 후손 청소년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교류 프로그램은 고려인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한국의 발전된 기술과 문화를 체험하게 하고, 한국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민족적 뿌리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행사에서는 독립, 민주, 평화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미래 기술과 문화를 융합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첫째 날에는 숭의과학기술고등학교에서 스마트드론전자, 웹툰애니메이션, 조리제빵 등 다양한 학과 체험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각 학과를 돌아가며 실습에 참여하며 미래 기술을 직접 경험했다.
둘째 날에는 광덕고등학교에서 역사·문화 체험 및 학생 교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방문단은 교내 태극기 상설전시관과 안중근 의사 추모관을 방문하여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음악실에서는 환영 행사가 열려 러시아어로 인사를 나누고 독립운동가 소개 영상을 시청했다. '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후 소프트웨어·로봇 동아리 체험, 학교 급식 체험, 기념품 교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양일간의 교류 일정을 마무리했다.
행사 기간 동안 재학생들은 행사 진행과 안내를 맡아 방문 학생들과 자연스러운 교류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노력은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최재형 선생의 후손 최빅토르 학생은 “한국 학교의 기술 수업과 문화 체험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미래 세대에 이바지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중앙아시아 독립운동가 후손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이번 교류가 독립운동사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고 국제적 연대 의식을 키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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