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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대전시가 고환율과 고금리 지속으로 인한 경제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 조기 집행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주간업무회의에서 원화 가치 하락과 기업 대출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를 진단하고, 선제적인 예산 집행을 지시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기업 대출 금리마저 상승하면서 지역 중소기업, 특히 건설업계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 이 시장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의 조기 집행을 통해 지역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원화 가치 하락은 물가 상승과 실물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며 “내년 상반기가 지역 경제 방어의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 실·국에 내년도 사업을 신속하게 준비하여 1월부터 발주와 집행이 가능하도록 주문했다.
또한, 시는 메가충청스퀘어 프로젝트와 오정동 도시재생 혁신지구 등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점검도 병행한다. 이 시장은 이들 사업이 지역의 상징적인 건축물로서 기능하고,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입주 기업 등을 대비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안에 공간 구상과 사업 구조를 확정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대전시는 재가 노인 1400명에게 제공되는 도시락 급식 서비스의 품질 향상에도 힘쓴다. 이 시장은 급식기관에 대한 전수 조사와 불시 점검을 통해 어르신들의 식사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다가오는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 기념 불꽃쇼의 안전 개최에도 만전을 기한다. 행사 당일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엑스포로, 과학의다리, 엑스포다리 전 구간을 통제하고, 둔산대교와 대덕대교의 보행 도로는 부분 통제를 시행한다.
이 시장은 “시민 안전은 공직자의 기본 책무”라며 “안전사고 없이 시민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환율, 금리, 부동산 PF 부실 등으로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년 상반기 예산 조기 집행, 기업 현안 해결, 사회적 약자 보호 등을 통해 지역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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