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소방서, 전기히터 화재 재현 실험 통해 안전 불감증 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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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히터_편리하지만_자칫하면_화재로_-반려동물로_인한_기가_전도에_따른_가연물_직접_접촉_시_발화온도_등_실험 (사진제공=대전광역시)



[PEDIEN] 대전 둔산소방서가 겨울철 전기히터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위험성을 경고하며, 화재 재현 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실험은 '불조심 강조의 달'과 '겨울철 화재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서구 도마·변동 재개발 구역에서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됐다. 소방서는 실제 생활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전기히터 화재 발생 가능성을 분석하고, 시민들에게 안전 사용 수칙을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실험을 기획했다.

특히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의 위험 요인 검증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 이번 실험에서는, 전기히터와 가연물 간의 거리 변화에 따른 표면 온도 상승 및 발화 가능성을 평가했다. 또한 제품별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권장 이격 거리' 기준을 마련하고, 전통시장 등 협소한 환경에서 히터와 가연물이 근접했을 때의 현실적인 위험성을 재현했다.

실험에서는 반려동물 접촉, 넘어짐, 외부 충격 등 실제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화재 촉발 상황도 검토했다. 이윤칠 둔산소방서 현장대응2단장은 “전기히터는 편리하지만, 사용자의 작은 부주의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방서는 이번 실험 결과를 시민 안전 캠페인과 교육 활동에 적극 반영하여 전기히터 사용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특히 노인, 어린이 등 화재 취약 계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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