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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강태형 경기도의회 의원이 경기도 건설 현장의 안전 불감증과 관리 소홀을 강하게 비판했다.
11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강 의원은 건설국과 건설본부를 대상으로 산업재해와 임금 체불 문제에 대한 집중적인 질의를 쏟아냈다.
강 의원은 최근 5년간 경기도 건설 현장에서 148명이 사망한 사실을 지적하며 이틀에 한 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현실은 행정의 명백한 실패라고 강조했다.
특히 20대 건설사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 사고의 대부분이 추락, 낙하물, 붕괴와 같은 후진국형 사고였다는 점을 꼬집으며 산재보험 가입에만 의존하는 현 체계는 공공 발주기관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안전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강 의원은 경기도 건설 현장에서 매년 30~40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사망하고 있으며 임금 체불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건설국 차원에서 외국인 노동자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강성습 건설국장은 산업재해 예방과 근로자 안전 확보, 임금 체불 예방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강 의원은 건설본부를 대상으로 한 감사에서도 도 발주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 부상과 추락 사고가 잇따르고 있음에도 안전 교육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임금 체불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용천 건설본부장은 산업재해 예방과 임금 체불 방지를 위해 시공사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노동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건설 행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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