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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대전시가 2026년 예산안을 7조 582억 원 규모로 편성하여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5.7% 증가한 수치로, 대전시는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 회복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배분할 계획이다.
일반회계는 5조 7,394억 원, 특별회계는 1조 3,188억 원으로 편성되었다. 대전시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국세 수입 개선 전망에 따라 중앙 이전 재원이 확대되고, 소비 회복과 건설 경기 부진 완화 등 지방 세입 여건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같은 대규모 SOC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복지 분야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부족한 재원은 지방채 발행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이번 예산안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에 우선적으로 배분된다. 초저금리 지원, 경영 회복 지원, 대전사랑상품권 발행, 임대료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하고 재도약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저출산·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보육, 청년, 노인 지원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사업에도 집중 투자한다. 대전형 양육수당 지급, 청년부부 결혼 장려금 지원,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 등 연령대별 수요에 맞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과학기술 분야 투자도 확대된다. 바이오 창업원 조성, 마중물 플라자 조성,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등 6대 전략 사업을 중심으로 일류 경제 과학 도시 실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치흠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예산안은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 사업, 미래 세대 투자에 중점을 두고 편성되었다"며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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