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TMAH 누출 사고 대응 기술 개발…현장 대원 안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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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TMAH 누출 위험 표지(사진제공=소방청)



[PEDIEN]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 현장에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유독 화학물질 TMAH의 인체 유해성을 분석하고, 현장 소방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응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TMAH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주로 사용되는 강알칼리성 화학물질로, 피부나 호흡기로 노출될 경우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며 심지어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위험 물질이다. 최근 10년간 국내에서도 TMAH 관련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며, 소방대원과 산업 근로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대응 기술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국립소방연구원은 TMAH 누출 사고에 대비하여 제독 및 중화 처리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대응 지침을 마련했다. 연구진은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산성 약제를 후보로 선정하여 TMAH에 대한 중화 반응성과 제독 효율을 실험적으로 검증했다.

실험 결과, TMAH 수용액에 직접 노출된 실험쥐는 단시간 내에 사망했으나, 구연산, 명반, 젖산 등으로 중화 처리된 시료에서는 72시간 동안 모두 생존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피해자 인계 전 구연산 또는 명반 수용액으로 즉시 제독 후 분무 세척하는 것이 생존율 향상에 가장 효과적인 조치임을 입증했다.

국립소방연구원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TMAH 사고 대응 절차와 제독 방법을 담은 현장 대응 지침서를 제작하여 전국 소방관서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울산소방본부 특수대응단과 합동으로 TMAH 누출 사고 상황을 가정한 실·검증 대응 기술 시연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은 "TMAH는 소량 노출만으로도 치명적인 중독을 유발하는 고위험 물질"이라며 "이번 연구는 소방대원과 근로자 모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과학적 대응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연구 결과가 전국 현장에서 즉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소방연구원은 앞으로도 신종 및 고위험 화학물질에 대한 유해성 평가와 대응 기술 개발을 통해 재난 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대응 체계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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