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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가정과 캠핑장에서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화재 및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는 겨울철 보일러 사용 전 철저한 점검과 캠핑 시 난방용품 사용 시 안전 수칙 준수를 강조하며 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최근 5년간 가정용 보일러 화재는 총 810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35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11월은 보일러 사용이 급증하면서 화재 발생 건수도 월평균보다 높은 91건을 기록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과 보일러 과열, 노후화 등 기계적 요인이 약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일러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사용 전 주변 가연물을 제거하고, 배기통의 막힘이나 이탈, 배관 부식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보일러실 환기구를 항상 열어두고, 실내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보일러 사용 중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전문가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캠핑 인구가 증가하면서 텐트 내 난방용품 사용으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 텐트와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용품을 사용할 때는 수시로 환기하고, 휴대용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해야 한다. 잠을 잘 때는 침낭이나 보온 물주머니를 사용하여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 증상(두통, 어지러움, 구토, 무력감 등)이 나타나면 즉시 환기가 잘 되는 곳으로 이동하여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행정안전부 황기연 예방정책국장은 “보일러 사용 전 꼼꼼한 점검과 사용 중 주기적인 관찰이 중요하며, 캠핑 시 난방용품 사용 시 환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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