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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울산도시공사와 롯데울산개발이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협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롯데 측은 경제 및 개발 환경 변화로 사업성이 악화되어 더 이상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 협약 해지를 요청했다.
해당 사업은 울주군 삼남읍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복합환승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약 2820억 원에 달한다.
롯데는 2015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두 차례 사업 변경을 거쳐 2021년 7월 공사에 착수했다. 2024년 본격적인 개발을 앞두고 임시 주차장까지 조성했으나, 오프라인 유통 시장 침체와 건설 경기 둔화, 금리 인상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사업 지속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롯데울산개발은 울산도시공사와 협약을 해지하고, 복합환승센터 부지와 주차장 시설물을 도시공사에 매도하기로 결정했다. 도시공사는 롯데가 2016년 매입한 해당 부지를 561억 원에 매입하고, 사업협약 해지 합의금으로 210억 원을 별도로 지급한다. 용지 매매계약은 올해 말까지 체결될 예정이다.
울산도시공사 관계자는 롯데의 사업 지연으로 울산역세권 활성화가 늦어졌지만, 최근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주변 개발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공사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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