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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주 남구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 현수막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도시 미관을 해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현수막에 대해 강력한 행정력을 동원해 뿌리 뽑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남구는 불법 현수막 난립으로 몸살을 앓았다. 추석 연휴 기간에만 1톤 트럭 2~3대 분량인 1,572장의 불법 현수막을 수거했을 정도다. 특히 2026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홍보 현수막이 무분별하게 설치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이에 남구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강력 대응에 나섰다. 구청은 불법 현수막을 게시한 주체에 대해 예외 없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관련 법규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구청은 이미 구의회, 시의회, 각 정당, 국회의원 사무실에 현수막 게시 관련 법령 준수를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또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무단으로 설치된 불법 현수막을 즉시 철거할 것을 요청했다.
남구 관계자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문화 조성을 위해 정치인 및 출마 예정자들이 솔선수범하여 법을 준수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불법 현수막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예외 없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구의 이번 조치가 선거철 불법 현수막 문제를 해결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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