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협, 농협의 홈플러스 인수에 70% '찬성'…엇갈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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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주질의사진(국회 제공)



[PEDIEN] 농협의 홈플러스 인수를 두고 지역 농협과 농협중앙회의 시각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역 농협들은 대도시 판매망 확대의 기회로 보는 반면, 농협중앙회는 적자 부담을 우려하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은 전국 166개 지역 농축협 전문경영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8%가 농협의 홈플러스 인수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농협의 대도시 판매장 설립에 대해서는 91%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역 농협들은 홈플러스 인수를 통해 대도시 소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도매시장법인 및 물류·택배사 인수에도 긍정적인 기대를 걸고 있다. 이는 농산물 유통 경로를 다변화하고,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농협 유통사업의 적자 상황을 언급하며 홈플러스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농협유통과 하나로유통의 연간 적자가 800억 원에 달하고, 구조조정까지 단행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추가적인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송옥주 의원은 농협 유통사업의 비용 구조 개선을 촉구하며, 홈플러스 인수를 통해 연간 2조 원 규모의 국산 농산물 유통 공백을 메우고, 농협의 대도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농협의 홈플러스 인수가 유통사업 재편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또한 홈플러스 매각 시 도시민의 신선 농산물 소비에 차질이 생기고, 농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농협의 홈플러스 인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협의 적자 문제 해결과 농업인 피해 최소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설문조사 결과 지역 농축협들은 공영도매시장의 농협공판장이 도매시장법인을 인수·합병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88%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기존 물류·택배 회사를 인수하여 전국 농협 영업점을 활용한 택배·배달 사업 추진에 대해서도 63%가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농협경제지주는 지역 농축협의 수도권 판매장 출점에 법적인 제한은 없으나, 판매장 설치 거리 기준 및 출점 지역 농협과의 분쟁 해결이 과제라고 밝혔다. 또한 조합공동법인이 하나로마트와 같은 판매장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농협법 개정을 통해 사업 범위에 생활물자 공급을 추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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