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8월 출생아 수 9.6% 급증…전국 출산 회복세 견인

전국 평균 웃도는 출생 증가율, 광주시의 출산 장려 정책 효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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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광주 출산 회복세_어머니회 정기총회



[PEDIEN] 광주시의 출산율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광주의 출생아 수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9.6%를 기록하며 특광역시 중 1위, 전국에서는 2위를 차지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3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광주 지역의 8월 출생아 수는 572명으로, 이는 전년 동월의 522명에 비해 50명 증가한 수치다. 전국 평균 증가율인 3.8%의 2.5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며,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광주의 출생아 수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올 한 해 동안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광주 지역의 총 출생아 수는 43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77명보다 6.1% 증가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3.7%, 2분기에는 6.8% 증가하며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혼인 건수 또한 증가 추세에 있어 향후 출산율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광주 지역의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시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출생 가정 축하 상생카드 지원,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공공심야 및 달빛 어린이병원 운영, 임신부 가사 돌봄 서비스, 손자녀 가족 돌봄 등 임신과 출산, 양육 전반에 걸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광주에서 시작된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는 내년부터 고용노동부의 '육아기 10시 출근제'로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이영동 여성가족국장은 “광주시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추진해온 정책들이 출산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출생률 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임신, 출산, 양육 전반에 걸쳐 촘촘한 지원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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