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우암사적공원, 5억 들여 빛으로 새 단장…내년 초 공개

남간정사 등 문화유산 LED 경관조명으로 품격 높이고 야간 안전까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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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대전시 우암사적공원 빛으로 품격 높인다



[PEDIEN] 대전 우암사적공원이 총 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LED 경관조명으로 새롭게 단장한다. 조선 시대 대학자 우암 송시열 선생의 정신이 깃든 이곳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밤에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 예정이다.

이번 경관조명 사업은 우암사적공원 내 남간정사, 기국정, 송자대전 등 주요 문화유산의 건축미를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은은한 조명은 문화재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야간 방문객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산책 환경을 제공한다.

문화유산보호구역인 만큼, 조명 설치 과정은 매우 신중하게 진행됐다. 조명기구의 발열, 색온도, 광도 등이 목조건축물에 미치는 영향을 꼼꼼히 검토하고, 지하 유구 훼손을 최소화하는 설계를 적용했다.

조명은 남간정사에서 시작해 장판각, 유물관, 이직당, 덕포루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우암 선생의 삶과 학문을 보여주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연출된다. 특히 남간정사 연못과 덕포루 앞 연지에는 수경 조명을 설치해 신비롭고 우아한 야경을 선사할 계획이다.

정명국 대전시의원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번 사업은 우암사적공원을 대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이번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도심 내 다른 문화유적지에도 경관조명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우암사적공원 경관조명 사업은 모든 심의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갔으며,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점등식은 내년 초 인근 주민과 시민을 초청하여 개최한다. 대전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문화유산의 매력을 느끼고, 더욱 안전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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