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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대전시가 둔산소방서와 합동으로 고층건물 화재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최근 고층건물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초기 대응 능력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직원들의 위기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을 뒀다.
이번 훈련은 대전시청사에서 진행됐으며, 전 직원과 자위소방대원, 둔산소방서 현장대응단 등 총 2000여 명이 참여했다.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하여 화재 신고부터 초기 진화, 대피 유도, 부상자 구조 및 이송, 그리고 소방서의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순으로 진행됐다.
훈련은 시청 본청 4층 대강당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설정했다. 자위소방대는 화재 발생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소화 장비를 활용, 초기 진화를 시도하고, 직원들이 비상계단을 이용해 신속하게 대피하도록 유도했다. 둔산소방서 현장대응단은 화재 진압과 함께 옥상 고립자와 승강기 갇힘 사고에 대한 구조를 시연하며 종합적인 상황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실제 화재 발생 시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자위소방대 인원을 각 층별로 추가 배치했다. 소방펌프차, 고가사다리차, 구급차 등 8대의 장비가 투입되어 실전과 유사한 환경 속에서 훈련이 진행됐다.
전재현 대전시 행정자치국장은 “고층건물 화재는 연기 확산이 빠르고 대피가 어려워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직원들이 화재 발생 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소방관서와 긴밀히 협력하여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시민과 공무원 모두가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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