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인문 축제 ‘굿모닝 양림’ 24일 팡파르… 10일간 가을 대장정

‘인문으로 양림의 숲을 이루다’ 주제, 근대 문화유산 가치 재조명

인쇄
기자
온라인 뉴스팀




제13회 굿모닝 양림 (사진제공=남구)



[PEDIEN] 빛고을 광주를 대표하는 인문 축제인 ‘굿모닝 양림’이 오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10일간의 가을 대장정을 시작한다. 근대 문화유산과 다채로운 역사를 품고 있는 광주 남구 양림동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역사와 인물을 재조명하며 시민들에게 깊이 있는 인문학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광주 남구는 제14회 굿모닝 양림 축제가 양림동 전역에서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인문으로 양림의 숲을 이루다’로, 양림동의 역사와 문화, 인물, 근대 문화유산의 가치까지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축제 기간 동안 총 8개의 전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양림동 화가들의 회화 작품전과 청년 작가 15인의 작품전은 물론, 호국·개화·독립 정신을 담은 ‘의림 양림전’, 소심당 조아라 및 오방 최흥종 선생의 삶을 다룬 특별 전시회도 마련된다.

특히 시민들의 지적 갈증을 해소할 인문학 콘서트가 8차례 진행된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전문 분야별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태우 함평 군립미술관장, 황광우 작가, 진모영 영화감독, 허형만 시인 등이 연사로 나선다. 그리스 신화 연구소장인 김원익 소장과 박하선 사진가 등도 강연을 통해 광주 시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공연 마당은 펭귄마을 공예거리 야외광장을 중심으로 총 10개의 무대가 펼쳐진다.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KBS 정오의 희망곡 공개방송을 비롯해 지역 무형문화 유산을 공개하는 공연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양림의 가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채울 밴드 및 뮤지션들의 연주 무대도 준비됐다. 남구합창단과 꿈의 오케스트라, 양림극단 등이 선사하는 작은 음악회와 사직 통기타 거리 가수들의 추억 노래 공연도 연이어 열려 축제의 흥을 돋울 전망이다.

이 외에도 16개의 참여·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양림 그림 여행, 펭귄 만들기, 화가와 함께하는 캐리커처, 근대 의상 체험, 스탬프 투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남구 관계자는 “가을 낭만이 가득한 양림동에서 시민들이 마음의 여유와 행복한 시간을 마음껏 누리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세종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