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항, 5년 만에 국제선 하늘길 연다... 중국 광저우 부정기편 취항

10월 16일·20일 왕복 2회 운항... 지역 관광 활성화 및 공항 경쟁력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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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울산광역시청사전경 (사진제공=울산광역시)



[PEDIEN] 울산공항이 개항 이후 두 번째로 국제선 여객기를 맞이하며 5년 만에 국제선 하늘길을 다시 열었다. 울산시는 중국 광저우시와의 우호 협력 증진 및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10월 중 광저우(바이윈공항) 간 국제선 부정기편을 왕복 2회 운항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부정기편 취항은 지난해 11월 울산시와 광저우시가 체결한 우호협력 협약의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이를 통해 양 도시는 관광 교류를 확대하고, 중국 방문객들에게 울산의 주요 관광지를 홍보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운항은 10월 16일과 20일 두 차례 진행되며, 총 4편의 항공편을 통해 양 도시 관광객 약 200명이 상호 방문할 예정이다. 광저우에서 울산으로 오는 관광객들은 4박 5일 일정으로 울산공업축제 관람을 비롯해 반구천암각화, 태화강 국가정원 등 울산의 대표 명소를 둘러본다.

같은 일정으로 광저우를 방문하는 울산 관광객들은 광저우와 계림, 침저우 등 중국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다. 첫 운항일인 16일에는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광저우를 출발한 항공기가 오후 3시 울산에 도착하며, 울산 관광객을 태운 항공기는 오후 5시 울산을 떠나 오후 7시 55분 광저우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20일에도 동일한 시간표로 운항된다.

울산시는 부정기편 취항을 위해 지난해 12월 세관, 출입국, 검역 등 CIQ 기관 및 울산광역시관광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사전 준비를 마쳤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 공문을 거쳐 국토교통부로부터 부정기편 운항 허가를 최종적으로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국제선 취항이 수도권과 제주에 집중된 외래 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시켜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2028년 개최 예정인 국제정원박람회 기간 해외 방문객의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울산공항의 국제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한편 울산공항은 지난 2019년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기념해 자매도시인 대만 화롄시와 부정기편을 운항한 바 있으며, 당시 280여 명의 관광객이 상호 교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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