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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울산 중부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휴무일 아침 독서실로 향하던 중 투신을 시도하려던 시민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태화119안전센터 윤종현 소방장은 지난 12일 오전 동구 방어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위태롭게 서 있던 남성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구조에 나섰다.
사건은 이날 오전 7시 30분경 발생했다. 휴무일이었던 윤 소방장은 독서실로 가던 중 건물 옥상 난간에 서 있는 남성을 목격했다. 그는 지체 없이 옥상으로 뛰어 올라가 대상자의 뒤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윤 소방장은 대상자를 제압한 후 침착하게 설득을 이어갔다. 그 사이, 아래를 지나가던 행인이 오전 7시 36분경 경찰과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신고 접수 4분 뒤인 오전 7시 40분, 관할 소방서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지상층에 에어매트를 설치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윤 소방장은 현장에 도착한 동료 대원들과 함께 대상자를 끝까지 설득해 심리적으로 안정시켰다.
이후 대상자와 함께 1층으로 내려와 대기 중이던 구급대에 안전하게 인계하며 구조 작업을 마무리했다.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위급한 상황에서 휴무일임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고 침착하게 대응한 윤 소방장의 판단이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소방서는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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