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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울산시가 청사 내에 조성한 텃논에서 직접 재배한 벼를 수확하며 공직자들의 청렴 실천 의지를 다지는 상징적인 행사를 개최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도심 속 가을걷이에 동참했다.
시는 14일 오후 3시 시청 생활정원 텃논에서 '벼 베기 행사'를 열고 한 해 농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3일 모내기 이후 약 5개월 만에 이뤄진 이번 추수에는 30여 명이 함께 참여해 풍성한 결실을 기원했다.
특히 이번에 수확된 벼는 공직자들이 '청렴 씨앗을 심고 키우며 청렴을 실천하는 데 다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아 '청렴미(淸廉米)'로 명명되어 재배되어 왔다. 215㎡ 규모의 텃논은 찹쌀(142㎡)과 멥쌀(73㎡) 구역으로 나뉘어 시민들에게 도심 속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시는 벼농사 외에도 수박, 참외, 호박 등 다양한 작물을 함께 길러 시민들에게 생명이 자라는 과정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텃논을 활용해왔다. 울산시 관계자는 “청사 내 텃논이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공직자들이 무더위를 이겨낸 벼처럼 올 한 해를 청렴하게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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