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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부산시가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을 위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 도입에 나섰다.
시는 14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산도시공사, 사회복지법인 광애원과 함께 '부산도시공사(BMC) 생활돌봄서비스' 선도모델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급속한 고령화 속에서 70세 이상 독거노인의 건강 악화와 고독사를 예방하고, 주거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핵심 목적을 둔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역할 분담을 명확히 했다. 부산시는 사업 관련 행정 지원과 수행기관 관리를 맡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사업계획 수립 및 예산 지원을 담당한다. 부산도시공사는 임대단지 선정과 수혜 가구 모집, 주거환경 개선 물품 지원을, 사회복지법인 광애원은 서비스 제공 인력의 고용 및 교육, 성과 측정을 맡는다.
특히 이 서비스는 신규 노인일자리 창출과 연계된다. 부산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어르신 20명이 신규 참여자로 선정되어 활동한다. 이들은 1시간의 직무 교육을 이수한 후 2인 1조로 구성되어 독거노인 60가구를 주 1회 방문하게 된다.
제공되는 주요 서비스는 단순 안부 확인을 넘어선다. 어르신 안부 및 건강 상태 점검은 물론,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한 재활용품 분리배출 지원이 포함된다. 또한 화재감지기 설치, 전등 및 콘센트 교체, 소방안전 점검 등 실질적인 주거 환경 개선 작업도 수행하여 예방적 복지 기능을 강화한다.
이 선도모델 사업은 올해 12월까지 사하구 다대4지구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시범 운영된다. 시는 시범사업을 통해 대상 가정의 만족도 등 서비스의 실효성을 확인한 후, 2026년에는 이를 부산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독거노인의 안전과 건강을 함께 돌보는 예방적 복지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태기 시 사회복지국장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촘촘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인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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