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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세종교사노동조합은 세종시교육청 직속기관인 학교지원본부의 출범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학교 현장의 부담 완화를 위해 기울인 본부의 노력과 가시적인 성과에 감사를 표한다.
아울러 학교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선도할 ‘교육 활동 중심의 학교지원’ 강화를 위한 혁신적인 전환을 제언한다.
오늘 교육청의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된 바에 따르면, 학교지원본부는 출범 1년 만에 한국교육개발원의 ‘전국 학교지원전담기구 만족도 조사’ 결과 전국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부 이용 경험이 있는 교직원 모두가 ‘행정업무 부담과 직무 스트레스가 줄었다’라고 응답했으며 85% 이상이 ‘교육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혀, 학교의 본질적인 기능 강화에 기여했음을 입증했다.
세종교사노조의 분석에 따르면 교사들은 수업지원 강사의 학교급, 교과 인원 확대 등의 교원 근무 여건 개선 사업과 학교변호사 법률지원, 교원 심리 상담 및 병원 연계 치유 지원, 교육활동 침해 민원 통합지원 등의 교육 활동 보호 사업에 대해 특히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올해 초 세종교사노조의 요청을 적극 수용해 교사 업무 경감 및 학부모 연수 운영 효율화를 위해 ‘2025학년도 교육과정설명회 학부모 연수 자료’를 일괄배포하는 등 학교 현장과의 유기적인 협력과 소통 의지를 분명히 보여줬다.
그러나 현장 교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학교지원본부의 지원이 주로 행정실의 업무 경감에 편중되어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학교지원본부는 행정지원에 그치지 않고 교사의 교육 활동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방향으로 기능을 재정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담 인력의 확충 △불필요한 교사 행정업무의 선제적 이관 등 지원 범위의 과감한 확대가 필요하다.
또한 △교육 활동 예방 및 보호 사업 확대 △일반적인 업무 컨설팅 및 업무지원 자료 제공 등을 통한 신규 및 저경력 교원 역량 강화 △공문서 감축, 업무 매뉴얼 보급, 업무 자동화 연구 운영 등 업무 효율화 및 자동화 추진 △학교 행사, 연수 기획 및 운영 지원 등 다른 지역의 사업 분석을 통해 선도적이고 체계적인 사업 확대가 요청된다.
학교지원본부는 학교 현장의 변화와 동행하는 핵심 기관인 만큼, 학교의 본질적인 기능 강화를 위한 역할을 명확히 재정립해야 한다.
학교지원의 핵심 인력은 교사 및 장학사 출신으로서 현장의 맥락과 교사의 고충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인물이어야 한다.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교사들의 교육 역량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기대한다.
학교지원본부가 전체 유치원과 학교를 방문해 의견을 청취하고 의견수렴 기간을 운영하는 등 소통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이러한 소통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교원단체와의 정기적인 간담회를 제도화해 구조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교사의 요구를 민감하게 포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기적 소통 채널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세종교사노조는 학교지원본부가 ‘학교 중심 동행 지원’ 이라는 설립 이념 아래, 교사들과 함께 세종 교육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진정한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
세종교사노조 또한 ‘지지’ 와 ‘응원’의 마음으로 학교지원본부와 연대의 정신으로 협력하며 상생의 길을 함께 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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