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의회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PEDIEN]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최재민 의원이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원도 내 교육지원청과 학교들이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집중적으로 체결하고, LED 전광판 계약을 분할 발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전면적인 특별감사를 촉구했다.

최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A업체는 최근 5년간 도내 교육지원청 및 각급 학교에 AI·디지털 교육 사업 관련 물품을 반복적으로 납품해왔다. 또한 7개 학교에는 동일한 사양의 체육관 로봇청소기를 학교당 2090만원씩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체와 체결된 수의계약 규모는 최근 5년간 약 2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논란이 되는 지점은 해당 A업체에 과거 평창교육지원청 재직 당시 학교 인조잔디 설치공사 업체 선정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되었던 전직 장학사가 담당자로 있다는 사실이다. 최 의원은 이 인물이 업체 내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계약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에 대해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업체의 LED 전광판 계약 역시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다. 총 11개 학교에서 관련 계약이 이루어졌으며, 총 계약 금액은 10억 5천만원에 달했다. 이 중 6개 학교는 물품 구매와 설치비를 별도로 계약하여, 각 학교별 합산 금액이 1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이러한 계약 방식이 지방계약법상 2단계 경쟁 입찰을 피하기 위한 분할 발주였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특정 업체에 계약이 집중된 명확한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학교에 관련 예산이 어떤 기준으로 배정되었는지부터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계약을 집행한 개별 학교뿐만 아니라, 예산을 편성하고 하달한 도교육청 담당 부서 및 관련 공직자의 역할 역시 감사 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개별 학교의 구매 판단만으로 치부할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최 의원은 도교육청 감사관실에 두 업체의 계약 과정과 예산 배정·집행 전반에 걸쳐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계약 과정에서 발생한 위법·부당 행위가 있었는지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규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최 의원은 향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관련 계약의 적정성, 예산 배정 경위, 수의계약 및 경쟁 절차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