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안계명 의원은 평택호 수질 보호를 위해 반도체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방류수에 대한 관계기관의 통합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4일 경기도 수자원본부로부터 평택호 수질 관리 현황과 반도체 산업단지 용수 공급 현황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안 의원은 이같이 밝혔다.
이날 보고에서는 공공하수처리장의 처리수를 반도체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사업의 추진 상황과 더불어 평택호 유역 수질개선사업, 그리고 중점관리저수지 관리계획 수립 현황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안계명 의원은 용인 반도체 산단 가동과 평택 고덕산단 생산시설 확대로 인해 하류로 유입되는 방류량과 오염물질의 증가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는 "인허가 단계에서 사업장별 예상 방류량과 주요 배출 물질을 면밀히 확인하고, 여러 산단의 방류가 하류 하천과 평택호에 미칠 종합적인 영향을 반드시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구체적인 수치 기반의 사전 검토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산단 인허가, 사업장 방류수 관리, 하천 및 저수지 수질 관리를 담당하는 부서와 기관이 분산되어 있음을 문제점으로 짚었다. 이에 경기도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여 인허가 당시 검토 자료와 가동 이후 방류수 및 하류 수질 측정 자료를 통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수질 변화가 감지될 경우 관계기관이 신속하게 원인 조사를 실시하고 후속 조치에 나설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적인 조정 역할을 수행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8월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용인 반도체 일반산단의 방류수 자동 측정 자료를 공유했으며, 방류수 관련 민원 발생 시 경기도가 참여하는 합동 점검을 실시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이러한 협력 체계 구축 노력을 바탕으로 더욱 강화된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안 의원의 입장이다.
더불어 안 의원은 반도체 생산시설 증가에 따른 공업용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하수처리수를 산업용수로 활용하는 사업을 확대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기업들에게도 공정에서 사용한 물을 다시 사용하는 비율을 높여 신규 용수 수요와 외부 방류량을 줄이려는 노력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농업용수 공급, 관광 및 수변 레저의 기반이 되는 평택호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평택호 중점관리저수지 수질개선대책 연구용역'에 산단별 가동 및 증설 일정과 예상 방류량을 반영하여 평택호 수질에 미칠 영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산단 가동 이후 평택호 수질 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할 것을 당부하며 보고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