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선 특별시의원 “창단 40주년 전남도립국악단, 올해 관객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제공)



[PEDIEN] 창단 40주년을 맞은 전남도립국악단의 운영이 정상 궤도를 벗어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재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원은 11월 4일 문화도시예술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국악단의 공연 횟수와 관객 수가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날 감사에서 드러난 바에 따르면, 전남도립국악단은 예술감독 자리가 반년 넘게 공석인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부감독이 예술감독 직무대행을 맡고 있으나, 실질적인 리더십 부재가 공연 기획 및 홍보 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악단은 지난해 총 134회의 공연을 통해 4만 308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하지만 올해는 자료 제출 시점까지 95회의 공연에 1만 5109명의 관객만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65% 감소한 수치다.

특히 창단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편성된 1억원 규모의 예산도 지난해 집행하지 못해 올해로 이월됐다. 이로 인해 재정사업 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으며 운영의 비효율성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40주년 기념공연 예산을 지난해 사용하지 못해 미흡 등급을 받았음에도, 올해 공연이 연말로 밀려 있는 상황”이라며 행정의 지연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축소시킨다고 질타했다.

이어 박 의원은 “예술감독 부재 속에서 연말까지 기념공연을 제대로 치르려면 일정을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올해 관객 수가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만큼,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통합특별시의 위상에 걸맞은 문화 향유 기회 확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완도에 거주하는 저 역시 섬 주민들이 문화적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성장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느낀다”며 “도립국악단이 지역 곳곳을 찾아가는 순회공연과 문화 서비스를 옛 전남 22개 시군의 섬과 농어촌 지역까지 고루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