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능원초, 등굣길에 울려 퍼진 삼도농악 공연 “전통을 미래와 세계로 띄우다” 전통은 ON, 세계로 ON, 미래를 ON 능원 CL-RAS (용인교육지원청 제공)



[PEDIEN] 용인 능원초등학교에서 14일, 학생들의 등굣길에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이 울려 퍼졌다.

능원초등학교 풍물부 ‘소리’가 펼친 이번 삼도농악 공연은 학교의 특색 교육 활동인 '능원 클라스'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우리 고유의 가락이 지닌 아름다움과 전통의 멋을 학생들은 물론, 지역 교육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알리는 자리였다.

사물놀이는 꽹과리, 징, 장구, 북 네 가지 타악기로 연주되는 한국의 대표적인 음악이다. 농악에서 비롯된 가락을 무대 예술로 발전시킨 형태로, 각 악기는 천둥, 바람, 비, 구름의 소리를 상징한다. 서로 다른 네 악기가 주고받으며 하나의 장단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학생들에게 다름 속에서 조화를 이루는 경험과 협력, 공동체 정신을 자연스럽게 가르쳤다.

이날 연주된 삼도농악은 영남, 호남, 웃다리 등 세 지역 농악의 대표적인 가락을 한데 모은 것이 특징이다. 영남농악의 힘차고 씩씩한 가락, 호남농악의 화려하고 흥겨운 가락, 웃다리농악의 경쾌하고 단정한 가락이 어우러져 우리 농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었다.

능원초는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연계하여 소고, 장구 등을 배우는 체계적인 국악 교육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러한 교육적 바탕 위에서 전통 음악과 국악에 깊은 관심을 가진 풍물부 학생 7명이 매주 모여 열정적으로 연습에 임했으며, 이번 등굣길 버스킹 무대는 그 노력의 결실을 맺는 자리였다.

학생들은 꾸준한 연습을 통해 우리 가락의 아름다움을 몸으로 익히는 동시에, 선배들이 지켜온 국악 교육의 명맥을 이어가는 자부심을 느꼈다. 등굣길에 울려 퍼진 꽹과리, 징, 장구, 북의 힘찬 가락과 장단은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아침의 활기를 불어넣고 우리 전통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풍물부 학생들의 연주는 친구들과 학교 전체로 퍼져나가며, 나아가 한국 전통을 세계에 알리고 미래 세대로 이어가는 소중한 울림이 되었다. 이번 공연은 독서, 예술, 체육 활동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능원 클라스'의 예술 교육 활동 중 하나로,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키운 꿈과 끼, 재능을 실제 무대와 지역 사회 문화로 확장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능원초 풍물동아리에서 활동하는 6학년 이승연 학생은 “앞으로도 사물놀이를 통해 과거에서 이어받은 우리 전통의 가락을 미래 세대로 연결하고, 세계 속에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