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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남 거창군이 한국 전통 스낵인 '부각'의 세계화를 선포하고 수출 성과를 기념하는 대규모 축제를 개최한다. 국내 유일의 부각 전문 전시 축제인 '제3회 천년부각축제'가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거창창포원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맛은 세계로 전통은 빛나게”라는 슬로건 아래, 최근 부각 수출 1,200만 불 달성 및 수출 전용 설비 준공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았다. 사단법인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와 ㈜하늘바이오농업회사법인이 공동 주관하며, 거창군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후원한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전통 부각의 현대화를 이끌고 있는 두 명의 명인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오희숙 부각명인(제25호)과 해양수산부 지정 윤효미 김부각명인(제14호)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10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중소기업부설 부각연구소를 설립하고 세계 시장의 요구에 맞는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주관사 중 하나인 ㈜하늘바이오농업회사법인은 전통 부각의 복원과 현대화를 선도하며 올해 매출 320억 원을 기록했다. 이 기업은 미국, 중국 등 16개국에 1,200만 불을 수출하며 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높은 수출 주도형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축제 기간 동안 부각 시식 및 시연, 부각 역사 전시관, 전통 놀이, 수라상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된다. 특히 스마트톡, 쉐이커, 색칠놀이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과 이벤트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또한 거창수출진흥협회 소속 10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지역 특산품 홍보·판매와 거창한맥주거리축제추진위원회가 마련한 맥주 시음 행사 등 동반 행사가 함께 진행되어 지역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연간 800톤의 농산물(쌀, 연근, 감자 등)과 700톤의 수산물(김, 다시마, 오징어 등) 소비를 촉진하며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부각의 본고장인 거창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의 향과 세계의 맛이 만나는 도시’로 한층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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