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일상을 예술로, 식문화를 인문학으로 읽다

통영시립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성료... 지역 자원 재조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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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통영의 길과 섬, 음식에 담긴 인문학적 향기 (사진제공=통영시)



[PEDIEN] 통영시립도서관이 지역의 섬과 음식, 일상을 인문학적으로 재해석하는 ‘통영 도미노’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년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운영됐으며, 통영의 지역성과 인문학을 결합한 독창적인 기획으로 주목받았다.

‘통영 도미노’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총 18회에 걸쳐 두 개의 시리즈로 진행됐다. 첫 번째 시리즈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일기 클래스’로, 일러스트레이터 밥장 작가와 함께 자신이 살아가는 통영의 일상과 풍경을 그림일기 형식으로 기록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지역의 삶을 예술적 시선으로 재해석하며 자신만의 통영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이어 8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두 번째 시리즈는 ‘통영의 섬과 음식, 그리고 사람들’을 주제로 이상희 요리연구가와 함께 통영의 섬과 식문화를 인문학적으로 탐구하는 여정이었다.

참가자들은 단순 강의를 넘어 서호시장 탐방, 제철음식 맛보기, 통영 약과 및 도미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연대도 탐방을 통해 통영의 섬과 도시가 얽힌 문화적 맥락을 직접 보고 걷고 맛보며 지역 고유의 식문화를 몸소 느꼈다.

수강생들은 “강의 위주가 아닌 강의와 체험, 탐방이 어우러져 더욱 흥미롭고 기억에 남았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통영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시민들이 지역의 풍경과 사람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바라본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고 평가했다.

도서관 측은 앞으로도 지역 문화자원을 인문학적으로 재조명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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