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관광재단, 4대 핵심 축제 통합 운영… '체류형 관광' 도시로 전환

설립 20주년 맞아 조직 혁신 단행, 가야문화제 등 전문성 강화… 숙박 연계 상품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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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2024년 김해국가문화유산 야행 (사진제공=김해시)



[PEDIEN] 김해시가 지역 문화 콘텐츠를 관광 상품으로 융합하는 전략을 본격화하며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핵심은 김해문화관광재단이 지역의 4대 주요 축제를 통합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시스템 구축이다.

재단은 지난 2024년 7월 설립 20주년을 맞아 김해문화재단에서 김해문화관광재단으로 명칭과 기능을 혁신적으로 전환했다. 이는 단순한 이름 변경을 넘어, 지역 관광 정책과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문화관광산업 진흥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한 조직 개편이다.

재단이 직접 주관하는 핵심 축제는 김해국가유산야행, 가야문화축제, 김해분청도자기축제, 김해가야금페스티벌 등 네 가지다. 이 중 63년 역사의 가야문화축제는 2025년부터 재단이 제전위원회와 공동 주관하는 체제로 전환되며 전문성이 강화됐다. 재단은 기존 프로그램에 젊은 아이디어를 더해 '가야'의 역사를 현대화하고 대중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김해국가유산야행은 도심 속 문화유산을 야간 체류형 콘텐츠로 재창조한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재단은 수로왕릉과 수릉원 일대에 현대적 미디어 기술을 접목해 역사문화 공간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예비축제로 선정된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재단의 전략적 운영 역량을 보여준다. 재단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통 도예와 현대 디자인을 융합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축제의 질적 향상을 이끌었다.

2025년 9월 개최된 제15회 김해가야금페스티벌 역시 재단 공연기획팀이 직접 주관하며 가야금의 본고장 김해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전통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재단은 이처럼 축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축제에 첨단 기술과 콘텐츠를 접목시켜 전 연령층이 참여 가능한 종합문화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재단의 궁극적인 목표는 김해를 단순한 경유지가 아닌 목적 관광지로 만드는 것이다. 재단은 '한달살이 김해'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해문화의전당, 가야테마파크 등 주요 문화관광시설을 통합 운영하며 콘텐츠를 연계하고 있다. 최근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 대한숙박업중앙회 김해시지부 등과의 연속적인 업무협약 체결은 축제를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 상품 개발의 실질적인 시작점이다.

김해문화관광재단 최석철 대표이사는 “문화, 관광, 숙박이 연계된 머무르는 도시로 도약하는 실질적 시작점을 만들어가겠다”며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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