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울 KTX 2시간 20분 단축 총력… 10만 시민 서명운동 돌입

지방 거점도시 교통 불균형 해소 및 국가균형발전 발판 마련 기대

인쇄
기자
온라인 뉴스팀




창원시청사전경(사진=창원시)



[PEDIEN] 창원특례시가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핵심 교통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시는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며 10만 명 참여를 목표로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창원시는 지방 거점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광역교통 접근성이 가장 열악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서울까지 KTX 이동 시간이 약 3시간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는 서울~동대구 구간이 고속 전용선인 것과 달리, 동대구~창원 구간은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가 함께 다니는 저속 일반철도이기 때문이다.

창원 지역의 KTX 및 SRT 이용객은 이미 올해 942만 명에 달했으며, 내년에는 1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고속철도 수요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 시가 추진하는 고속화철도가 구축되면 창원~서울 간 이동 시간이 2시간 20분대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수도권과의 시간 거리를 좁혀 지역 교통 불균형을 해소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나아가 대구, 창원, 부산을 잇는 초광역 경제권 형성을 통해 산업, 물류, 관광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오는 12월 확정될 예정인 만큼, 창원시는 남은 기간 동안 시민의 염원을 중앙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10월 17일부터 11월 16일까지 한 달간 서명운동을 진행하며, 창원시 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10만 명 참여를 목표로 설정했다.

시는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추석 연휴부터 시청과 마산역, 창원역, 창원중앙역 등 주요 KTX역 3곳에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왔다. 서명운동이 본격화되는 17일부터는 KTX 이용객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학교와 기업체 등의 동참을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 기간에는 축제 방문객을 대상으로 고속화철도 건설의 필요성을 알리고 서명 참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서명운동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지자체의회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