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쓰레기 배출 방식 혁신… '문전수거'로 도시 청결도 높였다

1월부터 함양읍·안의면 시행, 주민 편의 증진 및 불법 투기 예방 효과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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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함양군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문전수거 (사진제공=함양군)



[PEDIEN] 경남 함양군이 올해 초부터 생활폐기물 관리 체계를 전면 개편하며 주민 편의와 도시 청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군은 기존의 거점 배출 방식 대신 주민이 문 앞에 내놓은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는 ‘생활폐기물 문전수거 제도’를 도입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 제도는 지난 1월부터 함양읍과 안의면 시가지 일원을 중심으로 시행됐다. 주민들이 지정된 장소까지 쓰레기를 들고 가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수거 차량이 각 가정을 방문해 폐기물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 핵심이다.

문전수거 시행 이후 주민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으며, 쓰레기 무단 투기가 감소하고 악취 관련 민원이 해소되는 등 생활 환경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군은 이 제도가 폐기물 처리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주민들의 배출 편리성을 향상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일부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확인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배출 시간 미준수, 분리배출 미흡, 종량제 봉투 미사용 등의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함양군은 제도의 실효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후속 조치에 나섰다. 현재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에 대한 서비스 품질 및 만족도 평가 용역을 진행 중이다.

군은 이번 용역을 통해 대행업체의 업무 수행 수준과 주민 만족도, 청결도 등 다각적인 지표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문전수거 제도의 개선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생활폐기물 감량화 사업, 재활용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함양군 관계자는 “제도의 성공은 행정과 대행업체의 노력뿐 아니라 주민들의 협조가 함께할 때 완성된다”며, 지속적인 홍보와 주민 참여를 독려해 청소 행정의 모범 자치단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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