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빈집 살려 청년 창업 '산토끼밥상' 대박... 누적 6만 명 돌파

농촌 구옥 리모델링 4개 식당 조성... 추석 연휴에도 6천 명 찾아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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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추석연휴 산토끼밥상 전경 (사진제공=창녕군)



[PEDIEN] 창녕군이 농촌의 빈집을 활용해 조성한 청년 창업 식당가 '산토끼밥상'이 개업 6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6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성공 모델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만 6천여 명의 나들이객이 이곳을 찾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산토끼밥상은 창녕군 이방면 안리마을에 위치하며, 방치되던 구옥(한옥) 3채와 신옥 1채를 리모델링해 마당 중심의 광장형 식당으로 재탄생시킨 공간이다. 청년들이 창업한 이방우동, 안리식당, 하씨라이스, 내동반점 등 4개 식당이 모여 정겨운 시골 분위기 속에서 야외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지난 4월 문을 연 산토끼밥상은 초기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나,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일시적인 침체를 겪기도 했다. 구옥의 특성상 냉방 시설 확보가 어려웠고, 군에서 야외 선풍기나 물놀이장을 비치했음에도 더위를 완전히 해소하기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9월 들어 기온이 떨어지고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자 방문객 수가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귀성객과 관광객이 몰려 6천여 명이 다녀갔으며, 추석 당일에도 정상 영업을 이어가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창녕군은 산토끼밥상의 성공적인 안착을 바탕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군은 2027년까지 산토끼밥상 조성을 확대하고, 관내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손수건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농촌 빈집 문제 해결과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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