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김해시가 화포천 습지 생태 보존과 교육의 거점이 될 화포천습지 과학관 개관식을 15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황새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퍼포먼스를 하이라이트로 장식하며, 화포천이 명실상부한 생명의 터전임을 대내외에 알렸다.
개관식은 진영읍과 한림면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합창단의 '화포천 가자' 합창으로 시작됐다. 이어 대형 캔버스에 '물과 생명이 머무는 곳, 화포천습지 과학관'이라는 문구를 새기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공식 행사의 절정은 황새 방사 퍼포먼스였다. 올해 봉하뜰에서 태어난 유조 중 한 마리인 '옥이'와 황새 부부(A14, 백)가 자연의 품으로 힘차게 날아올랐다. 참석자들은 황새의 비상에 큰 환호와 박수를 보냈으며, 아이들은 두 손을 흔들며 생명의 터전으로 돌아가는 황새를 응원했다.
과학관은 친환경 건축물인 '패시브 건축물'로 건립되어 건립 배경부터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이달 1일부터 정상 운영을 시작했으며, 개관 이후 1일 평균 1,000명 이상이 방문하며 높은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인근 학교와 단체 관람이 이어지면서 과학관은 이미 생태 교육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김해시는 이곳을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 교육의 장, 시민들이 참여하는 환경의 장, 그리고 세계 습지도시와 소통하는 국제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화포천습지 과학관은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생태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약속의 공간”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황새가 돌아온 화포천을 지키고 김해가 세계 속의 람사르 습지도시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