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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합천군이 영아를 양육하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저귀 지원 사업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합천군보건소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협의 및 관련 조례 개정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오는 10월부터 소득 기준을 완화하여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확대의 핵심은 지원 대상의 소득 기준을 기존 기준중위소득 80% 이하에서 100% 이하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기존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저소득층이나 80% 이하의 장애인·다자녀 가구에 한정되어 있었다.
이에 따라 합천군에 주소를 둔 만 2세 이하의 모든 영아 가구 중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인 경우 기저귀 구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맞벌이 가구나 다자녀 가구처럼 실질적인 양육비 부담이 컸음에도 소득 기준에 걸려 지원을 받지 못했던 중산층 가구까지 혜택이 돌아간다는 의미다. 군은 이번 조치로 수혜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원 금액은 영아 1인당 월 9만원이며, 지원 기간은 신청 당월부터 출생 후 24개월까지다. 특히 출생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신청할 경우 최대 24개월 전 기간에 걸쳐 지원받는 것이 가능하다.
신청을 원하는 가정은 합천군보건소 모자보건실을 방문하여 신청해야 한다. 자격 요건 검토 후 지원 대상자로 결정되면, 신청 월부터 기저귀 구입 영수증을 1~3개월 단위로 제출하여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합천군은 최근 2년 이내 출산 가정에 대해 개별 문자 및 유선전화로 안내하여 지원 대상자가 누락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김선둘 건강관리과장은 “육아 필수재인 기저귀 지원사업 확대는 양육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는 조치”라며 “앞으로도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조금이라도 덜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보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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