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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양산시가 시민 고충 해소와 행정 투명성 제고를 위해 운영 중인 옴부즈만 제도가 상근(常勤) 체제 도입 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전담 인력을 배치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민원 처리 건수가 지난해 대비 9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 옴부즈만은 2015년 제1기 출범 이후 시민의 권익 보호를 위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12월 제3기 운영을 시작하면서 제도적 변화를 꾀했다는 사실이다. 시는 기존 비상근 위원 3명을 5명으로 늘리는 동시에,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상근 옴부즈만을 처음으로 위촉했다.
이러한 운영 강화 노력은 곧바로 성과로 이어졌다. 2025년 9월 말 기준으로 양산시 옴부즈만이 처리한 민원은 총 74건이다. 이는 상근 제도가 도입되기 전인 작년 처리 건수 8건과 비교했을 때 약 9배 증가한 수치다.
시는 상근 옴부즈만 도입이 위법하거나 부당한 행정처분으로부터 시민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대표적인 해결 사례로는 ‘양산천 산책로 침수 민원’이 꼽힌다.
상근 옴부즈만은 해당 민원 해결을 위해 현장을 수차례 직접 방문하고, 한국도로공사 양산지사 등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며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했다.
양산시 옴부즈만은 앞으로도 고충민원 해결 역량을 높이기 위해 타 지자체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도민고충처리위원회 등 다른 옴부즈만 기관들과 해결 사례를 공유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교류의 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상철 상근 옴부즈만은 “시민들이 언제든 편하게 상담할 수 있도록 시청 내에 사무실을 운영하며 항상 문을 열어두고 있다”며 적극적인 민원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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