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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통영시가 가을을 맞아 용호도 일원에서 고양이와 사람이 공존하는 특별한 힐링 생태 축제를 개최한다. 시는 오는 10월 18일부터 11월 2일까지 총 4회에 걸쳐 ‘도도한 소풍 in 용호도’ 행사를 열고, 용호도를 K-관광 명소로 육성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인 ‘통영 용호도 고양이섬 K-관광명소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도시를 도망나온 한가로운 소풍’이라는 의미를 담은 ‘도도한 소풍’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생명 존중과 공존의 가치를 체험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용호도는 통영시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고양이학교)가 위치한 곳으로, 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섬마을의 여유로운 일상과 프로그램을 경험하길 기대하고 있다.
참가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경연, 체험, 공존 등 세 가지 주제로 풍성하게 마련됐다. 주요 콘텐츠로는 어린이 그림 그리기, 포토시 대회 등 경연 프로그램과 고양이 장난감, 목걸이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특히 섬의 자연을 보존하고 공존의 의미를 되새기는 플로깅과 소리바다 등 자연 친화적 활동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비빔밥, 샌드위치, 커피 등으로 구성된 소풍형 장터도 운영되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축제의 낭만을 더할 ‘고양이섬 작은 음악회’도 열린다. 감미로운 재즈, 어쿠스틱 기타 연주, 싱어송라이터 공연 등이 참가자들에게 섬마을의 여유로운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섬(용호도)과 육지부를 연결하기 위한 무료 고양이 특강이다. 1차 특강은 10월 18일 오후 4시 30분 통제영 인근 역사홍보관에서 열린다. 정경섭 강사가 ‘고양이는 우리를 어떻게 행복하게 해주는가’를 주제로 통영 고양이섬에서 찾는 공존의 미래를 조명한다.
2차 특강은 11월 2일 오전 11시 리스타트플랫폼 1층에서 진행된다. 조윤주 수의사가 강연자로 나서 ‘좋은 날, 길고양이를 만나다’를 주제로 길고양이와의 올바른 공존 방법을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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