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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남 거창 지역의 어르신들이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소외계층과 나누며 따뜻한 지역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 거창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류현복·정기석)는 지난 13일 거창시니어클럽 사계절농장 갈지마을에서 수확한 고구마 3박스를 '찾아가는 나눔곳간'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고구마는 갈지마을 어르신들이 지난여름부터 정성껏 땀 흘려 가꾼 결과물이다. 협의체 측은 단순한 식료품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하고 돌보는 의미 있는 나눔 활동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나눔의 배경에는 거창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사계절농장' 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유휴 농지를 활용하여 각 마을의 특색에 맞는 작물을 어르신들이 공동으로 재배하고, 그 수확물을 복지시설이나 취약계층에 나누는 지역 나눔형 모델이다.
사계절농장 사업은 지역 복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며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2025년 기준으로 거창읍을 포함해 가조면, 남상면, 마리면 등 총 3개 면 11개 마을이 이 공동 재배 및 나눔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복, 정기석 공동위원장은 마을 어르신들의 노고가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으로 이어져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고 나누는 복지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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