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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남 거창군이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집약해 개발한 스마트 승강기 공동모델이 몽골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사)승강기밸리기업협의회는 지난 14일 제조공장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G-엘리베이터'의 몽골 수출 기념 출하식을 개최하고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인모 거창군수, 이재운 거창군의회 의장, 허윤섭 승강기안전기술원장 등 주요 인사와 함께 모든엘리베이터, 서광, 화신기업 등 밸리 내 13개 협력 기업 대표 및 직원 30여 명이 참석해 스마트 승강기의 세계 시장 진출을 축하했다. 이번 수출은 거창군이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스마트 승강기 실증플랫폼 구축사업'의 핵심 성과로 평가된다.
협의회는 국내 승강기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IC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승강기 제품 개발을 추진했으며, 거창군이 이를 적극 지원했다. 협의회는 2024년 12월까지 6mm 로프시스템과 3mm 벨트시스템 등 4개 모델 개발을 완료했으며, 2025년 6월 공동모델 인증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생산 체제에 돌입했다.
첫 수출 대상국인 몽골은 최근 급격한 도시화와 건설 경기 활성화로 승강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신흥시장이다. 거창 승강기 산업은 AI 기반의 기술 집약형 고급화 전략을 앞세워 고급 빌라 단지 조성사업을 중심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신양건 승강기밸리기업협의회 회장은 “거창 기업들이 제작한 제품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이를 계기로 지역 승강기 산업의 세계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구인모 거창군수 역시 “거창의 승강기 산업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더 많은 해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거창군은 향후 공공주택 건설사업 참여 등 수출 판로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거창군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한국승강기대학교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거창’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업 지원과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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