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청소년과 함께 '장애인식 감성강연' 성료... 포용의 가치 확산

함양군사회복지협의회, 양정숙 강사 초청해 '배제 없는 문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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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함양군사회복지협의회, 2025 함양 청소년 장애인식 감성강연 진행 (사진제공=함양군)



[PEDIEN] 함양군 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13일 함양예술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지역 청소년과 주민 150여 명을 대상으로 ‘2025 함양 청소년 장애인식 감성강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장애를 불편함이 아닌 포용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문화 확산에 중점을 뒀다.

‘배제하지 않는 문화, 모두가 누리는 자유’를 주제로 열린 강연에는 함양중학교와 함양여자중학교 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는 (주)아름다운동행과 함양연꽃의집이 공동 주최하고 교보교육재단이 후원하며 지역 사회의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강연의 하이라이트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출연으로 유명한 양정숙 강사의 무대였다. 장애인 수영선수 로봇다리 세진이의 어머니인 양 강사는 ‘나는 나쁜 엄마이다’라는 주제로 솔직한 경험담을 풀어내며 청중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강연을 들은 함양여중 학생은 “장애는 불편한 것이지 불행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마음에 깊이 와닿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는 행사가 지향하는 핵심 메시지를 청소년들이 정확히 이해했음을 보여준다.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지역 문화 활동팀인 ‘빈둥밴드’의 오프닝 공연이 분위기를 달궜다. 또한 함양연꽃의집 소속 ‘우리동네 무장애 조사단’은 2025 창원 무장애 팸투어 참가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길은 연결되어 있다’는 제목의 공연을 선보이며 무장애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는 장애 공감 퀴즈와 싱어송라이터 주은의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공동 주최 기관들은 이미 지역 사회에서 활발한 무장애 활동을 펼쳐왔다. 함양연꽃의집은 2020년부터 무장애 환경 조사 및 여행 개발을 진행해 그 성과를 ‘우리동네 무장애지도’ 사이트로 공유하고 있다.

(주)아름다운동행 역시 한국관광공사 으뜸두레 사업기관으로서 무장애 여행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체험 여행과 콘서트를 기획해왔다. 함양군은 이번 감성강연을 통해 청소년 세대에게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지역 사회 전반에 걸쳐 포용과 공존의 가치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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