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두 번째 초소형 위성 '진주샛-2' 개발 착수... 2027년 우주로

지자체 위성 성공 경험 바탕, 해수온 탐지 기능 탑재해 우주산업 생태계 완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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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진주시, 초소형 인공위성 ‘진주샛-2’ 개발 본궤도 - 진주샛-1B 독일 엑소런치 최종점검 사진 (사진제공=진주시)



[PEDIEN] 전국 지자체 최초로 초소형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던 진주시가 후속 위성인 '진주샛-2' 개발을 본격화하며 우주산업 선도 도시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 9월 26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에서 '진주샛-2'의 예비설계 검토회의(PDR)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위성 시스템 전체의 예비설계를 평가하고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는 핵심 단계로, 개발 주체와 국내 우주 분야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해 탑재체와 본체 시스템 설계안을 검토했다.

이는 지난 3월 성공적으로 발사된 '진주샛-1B'의 성과를 발판 삼은 후속 조치다. '진주샛-1B'는 당초 3개월 임무를 목표로 했으나, 발사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기대수명을 2배 이상 넘어서며 하루 4회 이상 지상국과 안정적으로 교신하고 있다.

현재까지 400건 이상의 임무 데이터를 수신하는 등 지자체의 위성 활용 가능성을 입증하며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주샛-1B'의 성공 신화를 잇는 '진주샛-2'는 총 5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27년 하반기 발사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된다. 6U급 규모로 제작되는 이 위성은 한층 고도화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진주샛-2'는 국내 최초로 해수온과 해색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한다. 이를 통해 경남지역 연근해와 진양호의 수온 변화를 정밀하게 감시하고, 녹조 및 적조 현상 등 해양 환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진주시는 이번 '진주샛-2' 개발을 통해 위성 제작 역량인 '업스트림'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시에, 위성 데이터를 활용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다운스트림' 분야를 본격적으로 육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위성에서 확보된 데이터는 지역 기업 및 연구기관과 공유되어 새로운 서비스와 산업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진주시는 위성 개발 성공을 발판으로 우주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라는 더 큰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를 위해 2028년 완공 예정인 '우주환경시험시설'은 지역 기업의 위성 제작 및 성능 검증을 지원하며 업스트림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한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되는 '위성 데이터 통신 지상국'은 위성 운용과 데이터 수신을 전담하며 다운스트림 산업 육성의 튼튼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샛-1B'의 성공적인 운용 경험은 후속 위성 개발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진주샛-2' 개발을 통해 위성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성활용 산업을 육성해 진주시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전주기를 아우르는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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