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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문학 거장들의 고향인 통영시가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한 작가들을 기리는 ‘2025년 통영시 문학상’ 시상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시는 송재학 시인, 서윤후 시인, 이숙경 시인, 서유미 소설가 등 총 4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각 1000만원의 창작 지원금을 수여하며 문학 정신 계승 의지를 다졌다.
통영시 문학상은 한국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통영 출신 작가 청마 유치환, 대여 김춘수, 초정 김상옥, 김용익 선생의 숭고한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이 상은 역량 있는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수상자는 통영시문학상운영위원회가 위촉한 예심과 본심 위원회의 엄격한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올해 청마문학상은 송재학 시인의 시집 ‘습이거나 스페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춘수시문학상은 서윤후 시인의 시집 ‘나쁘게 눈부시기’가, 김상옥시조문학상은 이숙경 시인의 시조집 ‘가장자리 물억새’가 각각 선정됐다.
또한, 김용익소설문학상은 서유미 소설가의 소설집 ‘밤이 영원할 것처럼’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창작 지원금 1,000만원이 지급됐다.
이날 시상식은 단순한 시상에 그치지 않고, 배우이자 소설가로 활동 중인 차인표 작가의 명사 초청 강연이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차 작가는 ‘그들의 하루’ 작가로서 ‘하루의 의미’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특유의 따뜻하고 진중한 화법으로 참석한 시민들과 깊이 소통하며 문학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통영 출신 문학인들의 업적을 기리고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문학상을 제정하고 문인들의 성과에 보답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통영시 문학상이 미래가 촉망되고 치열한 작업을 하는 문학인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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