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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산청군이 조선 중기 실천유학의 대가인 남명 조식(南冥 曺植) 선생의 '경의(敬義) 정신'을 기리고 그 가치를 현대 사회에 전하기 위해 대규모 축제를 연다. 산청군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시천면에 위치한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서 ‘제49회 남명선비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49회째를 맞이하며, 청렴과 실천을 강조했던 남명 조식 선생의 사상을 되새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축제는 학술적 탐구와 전통 문화 체험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구성되어 방문객들에게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17일에는 학술행사가 진행된다. ‘선비의 마음공부 정좌(靜坐)2’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현대인이 선비의 가치와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본격적인 축제가 펼쳐지는 18일에는 남명 묘소 참배와 남명제례가 진행되어 선비정신의 뿌리를 기린다. 이후 개막식을 통해 축제의 의미와 중요성을 대외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날 축제장에서는 문학적 역량을 겨루는 다양한 경연대회가 열린다. 제27회 전국시조경창대회, 제23회 전국한시백일장, 2025년 경남학생백일장, 제10회 남명휘호대회, 제23회 천상병문학제 등이 동시에 개최되어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특히 남명 조식 선생의 핵심 사상인 청렴, 실천, 배운 사람의 자세 등을 마당극으로 풀어낸 극단 큰들의 ‘남명’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제27회 산청군서도연합회원전, 남명 관련 사진전시, 지리산국립공원 사진전 등 전시 행사도 마련된다. 방문객들은 국궁,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와 가훈쓰기, 족자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이번 축제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뜻깊은 행사임을 강조했다. 이 군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선비정신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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