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아동친화도시 상위 도약 박차… 인프라·참여권 확대

공공형 키즈카페, 공유어린이집 등 실질적 양육 환경 개선 집중… 아동 정책 토론회 정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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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진주시, ‘아동친화도시 진주’ 정책 호응 - 2024 아동존중의 날 기념식 (사진제공=진주시)



[PEDIEN] 진주시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2023년 7월) 이후 아동의 권리 보장과 실질적인 양육 환경 개선을 위해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공공형 키즈카페와 장난감은행 등 인프라 확충과 함께,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혁신적인 보육 모델을 확대하며 시민들의 호응을 얻는 중이다.

시는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아동친화도시 4개년(2025~2028)’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상위 단계 인증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동참여단 운영,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운영 등 아동의 4대 권리 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공공 보육 인프라 확충이다. 시는 내년 초 정상 운영을 목표로 성북동 아동복지센터에 연면적 477㎡ 규모의 공공형 키즈카페를 조성하고 있다. 우주항공 콘셉트의 5개 테마 놀이공간으로 구성되며, 저렴한 비용으로 모든 아동에게 놀 권리를 보장하는 공공형 실내놀이터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영유아 가정의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성북동에 장난감은행을 추가 조성한다. 연내 개소 시 진주시 내 장난감은행은 총 7곳으로 확대 운영돼 이용자의 접근성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시는 이 같은 인프라 구축이 원도심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혁신 모델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진주시가 지방 최초로 도입한 ‘구슬모음어린이집’은 4년 만에 ‘진주형 공유어린이집’으로 보육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대표 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 129곳의 어린이집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시설과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보조교사를 지원하며 돌봄 수준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시는 이 공유보육 모델이 저출산 위기에 대응해 미래세대를 위한 세심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동시에, 원아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보육 현장의 문제도 해소하는 전략적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아동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노력도 지속된다. 시는 지난 8월 초중고교생,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아동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기후위기 시대, 우리가 답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정책 제안 내용을 향후 시 정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민관 협력형 아동학대 예방사업인 ‘잇다’ 프로젝트를 통해 아동 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진주시를 중심으로 5개 공동주최 기관과 30여 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는 시민참여 캠페인, 아동권리 그림공모전 등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을 생활 속 이슈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아동과 가족, 지역사회가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아동 존중 모델을 이어가겠다”며 “모든 아동의 권리가 존중받는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해마다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아동 중심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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