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2050년 에너지자립률 40% 도전… 특별회계로 재정 선순환 구축

공공 유휴부지 활용 태양광 발전사업 확대, 2026년부터 2MW 건설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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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김해시 공공시설 태양광 발전소 사진 (사진제공=김해시)



[PEDIEN] 김해시가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을 위해 2050년까지 에너지자립률 4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전략을 공식화했다. 현재 8%대에 머물고 있는 자립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는 재생에너지 발전 수익을 재투자하는 특별회계를 신설하고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정부가 재생에너지 보급 혁신을 경제 성장 전략으로 제시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김해시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지역 차원의 에너지 자립과 친환경 경제구조 전환을 위한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김해시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특별회계’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한 조례안은 지난달 김해시의회를 통과했으며, 경남도 사전 보고 절차를 거쳐 이달 중 공포되고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이 특별회계의 핵심은 에너지 사업 수익을 재생에너지 확대와 관련 인프라 조성에 다시 투입하는 '에너지 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것이다. 조례에는 특별회계의 목적, 사업 범위, 세입·세출 등 구체적인 기준이 담겼으며, 시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2026년 예산 편성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정적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김해시는 2026년부터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을 자체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설치 대상지를 선정했으며, 2026년 1MW, 2027년 1MW 등 총 2MW 규모의 신규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발전소를 직영 운영하여 실질적인 에너지 생산과 수익 창출을 동시에 꾀한다.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전력 판매 수익은 특별회계를 통해 설비 유지보수 및 교체 등에 효율적으로 재투자되며,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통해 추가적인 예산 투입 없이도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안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회계 도입이 단순한 재정 장치를 넘어 '김해형 에너지 전환 정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지역 경제와 연계하여 지속 가능한 에너지 자립 도시로 도약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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