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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남도립미술관이 지역 문화예술 향유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의 다섯 번째 전시가 양산에서 열린다. 양산시문화예술인공동창작소(구 어곡초등학교)에서 10월 15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무형상의 풍경>을 주제로 한국 추상회화의 지향점과 통도사의 정신성을 연결하는 의미 있는 기획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형상 너머의 본질을 추구하는 통도사의 정신을 예술적으로 해석하며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의 의미를 조명한다. 특히 도립미술관 소장품과 양산시립미술관 소장품, 그리고 지역 작가의 작품이 한데 모여 도립, 시립, 지역 예술계가 협력하는 교류전의 성격을 띤다.
총 32점의 작품이 선보이는 가운데, 한국 근현대미술의 주요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성자, 전혁림, 하인두, 유택렬, 이준 등 거장들의 작품 17점이 도립미술관 소장품으로 출품됐다.
여기에 통도사의 종정이자 선화(禪畫)의 미학을 보여주는 성파 스님의 작품과 오정남, 이경희, 최현미 등 양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 작가 15점도 함께 전시된다. 이를 통해 전통과 현대, 종교성과 지역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예술적 풍경을 관람할 수 있다.
양산시는 이번 전시가 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양산시립미술관 건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지역 예술인들의 열망에 부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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