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계', 재창간 5개월 만에 구독자 5천명 돌파... 2026년 격월간 전환

광고 없이 시민 참여로 5억 모금 쾌거, 문재인·정우성 등 참여로 화제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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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함양군청사전경 (사진제공=함양군)



[PEDIEN] 잡지 '사상계'가 재창간 5개월 만에 정기 구독자 5천 명을 돌파하며 지식 콘텐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밑천이나 광고 없이 오직 시민들의 참여와 구독료만으로 5억 원의 재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4월 1일 통권 206호로 다시 태어난 '사상계'는 이번 가을호(통권 208호)를 기점으로 이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상업적 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들의 순수한 지적 욕구와 참여 의지만으로 잡지를 운영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번 가을호는 풍성한 담론을 담아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집으로는 이호룡, 조세현 등 10여 명이 참여한 '아나키즘을 호출하다'가 실렸으며, 찬반 토론에서는 '서울대 10개 찬성한다'를 주제로 조희연, 김종영 등이 논쟁을 펼쳤다. 겨울호에는 이에 반대하는 양희창, 함돈균 등의 원고가 실릴 예정이다.

또한 세계적인 석학들과의 대담 및 원고도 주목할 만하다. 사상의 새지도편에는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 마르셀로 무스토, 클레이튼 크로켓 등 저명한 학자들의 사상을 접할 수 있다. 연재 코너 '도시락'에는 평산책방지기인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이야기가 담겼으며, 인터뷰에는 '사상계' 광고 녹음에 참여했던 배우 정우성 씨가 정기 구독자 자격으로 참여해 화제를 더했다.

특히 장준하 선생 50주기를 맞아 관련 원고 세 편(이부영 외)과 함께 새로 발견된 장준하 선생의 육필 원고(연설문)가 수록되어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이는 독자들에게 깊이 있는 역사적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상계'는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발행 주기를 확대한다. 2026년 1월부터는 기존의 계간지 형태를 벗어나 1월, 3월, 5월, 7월, 9월, 11월에 발행되는 격월간호로 전환된다. 이는 독자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다양한 지식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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