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고위직부터 '성인지 감수성' 높인다... 조직 문화 혁신 시동

5급 이상 간부 대상 4대 폭력 예방 교육 실시... 시장, "모범적 리더십 발휘해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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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사진 1: 안병구 밀양시장이 13일 햇살문화도시관에서 진행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대상 4대 폭력 예방 교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밀양시)



[PEDIEN] 경남 밀양시가 건전하고 평등한 조직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5급 이상 고위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는 조직 내 리더로서 큰 영향력을 가진 간부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폭력 예방을 위한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 조치다.

시는 지난 13일 햇살문화도시관 창작교육실에서 간부 공무원들을 소집하고 성희롱, 성매매, 성폭력, 가정폭력을 포함하는 4대 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김미경 경남성평등교육센터장을 초빙해 ‘존중과 공감의 힘, 우리 곁의 성인지 감수성’을 주제로 이끌었다.

주요 내용은 권력과 위력에서 발생하는 젠더 기반 폭력 사례와 시사점을 분석하는 데 집중됐다. 또한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사례와 사건 처리 절차, 그리고 성희롱 및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고위직의 명확한 역할 등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이는 간부 공무원들이 민주적이고 평등한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갖춰야 할 관리자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교육에 앞서 간부들의 모범적인 태도를 강조하며 조직 변화를 당부했다.

안 시장은 “간부 공무원의 태도는 조직 전체의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힘”이라며, “관리자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범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평등하고 민주적인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밀양시는 이번 간부 교육을 시작으로 성 평등한 조직 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8일에는 6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4대 폭력 예방 교육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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