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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진주시가 태국 북부의 전통 문화 중심지인 람푼 주와 손잡고 유등을 매개로 한 문화 교류를 확대한다.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한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양 도시의 등불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태국 람푼 주의 위라데짓 푸피싯(WEERADEJ PHUPHISIT) 민선지사와 관련 인사단 13명은 지난 11일 진주시를 방문해 축제장을 둘러봤다. 이번 방문은 양 도시 간 문화·축제 교류 및 상호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람푼 주는 태국 북부 치앙마이 인근에 위치한 소도시로, 매년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람푼 등불 축제(Lamphun Lantern Festival)’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등불 장식과 소망 등불 매달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태국 북부의 대표적인 전통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방문단은 남강과 진주성 일원에 전시된 유등을 둘러보며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발전한 과정과 운영 전략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유등 제작 및 전시 기술 교류, 축제 운영 인력 간 상호 방문, 전통 유등 및 등불 디자인 공동 개발 등 실질적인 협력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위라데짓 푸피싯 지사는 진주성 내 중영에서 조규일 진주시장과 차담을 갖고 “진주의 유등축제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한 훌륭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람푼 주 역시 진주시와의 협력을 통해 등불 축제의 품격을 높이고 문화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교류가 진주 유등축제가 한층 더 국제적인 축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주시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유등’과 ‘등불’이라는 공통된 문화자산을 매개로 지속 가능한 교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나아가 진주시는 향후 공예, 관광, 문화산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여 진주가 가진 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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