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공예, 홍콩 아트페어 성공적 데뷔... 세계 무대서 'K-전통' 입증

갓·나전 등 49점 전시, 현장 판매 계약 성사되며 국제적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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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13. - 통영 공예, 2025 홍콩 파인 아트 아시아에서 선보이다 (사진제공=통영시)



[PEDIEN] 통영의 전통 공예 작품들이 아시아 최고 권위의 아트페어인 '2025 파인 아트 아시아'에서 성공적인 국제 무대 데뷔를 마쳤다. 통영문화재단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 행사에 7명의 장인이 만든 49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해외 컬렉터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파인 아트 아시아는 고미술부터 현대 공예, 미디어 아트까지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는 국제적인 행사다. 매년 전 세계 유수의 갤러리와 예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통영관은 100여 개 이상의 글로벌 갤러리 중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와 국가의 지원을 받아 참가한 유일한 부스로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는 통영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들의 전통 공예 작품들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갓일(정춘모), 염장(조대용), 두석장(김극천), 나전장(박재성), 소목장 전승교육사(김금철) 등 전통 장인들과 누비 작가(조성연, 정숙희)의 작품이 포함됐다.

특히 정교하고 섬세한 기술이 집약된 통영의 대발과 나전 작품은 해외 갤러리 관계자들과 컬렉터들로부터 높은 호평을 받았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콘텐츠의 영향으로 외국인들에게도 익숙해진 통영 갓 또한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통영 공예는 현장에서 일부 작품의 판매 계약이 성사되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파인 아트 아시아 관계자는 “통영의 공예는 오랜 전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표현력을 갖추고 있다”며 “세계적인 예술 플랫폼에서 통영 작가들의 작품이 주목받은 것은 지역 공예의 국제적 가능성을 보여준 매우 뜻깊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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