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리치리치페스티벌', 인구 14배 34만명 운집... 역대 최대 흥행 기록

'행복·건강' 담은 부자의 습관 전파... 지역 경제 활성화 '리치 효과' 입증

인쇄
기자
온라인 뉴스팀




오태완 군수 개막식 환영사 (사진제공=의령군)



[PEDIEN] 경남 의령군이 네 번째로 개최한 '리치리치페스티벌'이 10월 9일부터 나흘간 34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역대 최대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는 의령군 인구(약 2만 5000명)의 14배에 달하는 수치로, 전국 각지에서 '진짜 부자'의 기운을 얻으려는 방문객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부자의 습관'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단순히 물질적 풍요가 아닌 건강, 행복, 사랑이 넘치는 삶을 '진짜 부자'로 정의하며 의미를 전파했다. 관광객들은 솥바위에서 소원을 빌고 군민공원 축제장에서 부자 기운을 경험했다.

특히 오태완 군수는 개막식 환영사에서 '의령부자축제'를 키워드로 하는 육행시를 통해 부자의 조건을 재치 있게 풀어내 큰 화제를 모았다. 오 군수는 의자(마음의 평화), 영수증(꼼꼼한 습관), 부채(풍요의 나눔), 자석(인연의 끌림), 축구공(협력), 제철과일(때를 아는 지혜) 등 여섯 가지 단어를 제시했다.

그는 이 여섯 가지 요소가 조화될 때 비로소 진정한 부자의 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축제 기간 동안 의령은 어린이와 학생, 가족 단위 관광객으로 가득 찬 '젊은 도시'로 변신했다.

절약, 건강, 긍정 등 부자들의 7가지 습관을 체험하는 'K-리치웨이'는 사전 예약 경쟁이 벌어질 만큼 인기를 끌었으며, 체험 후에는 '리치 복권'을 받으려는 줄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또한 의령의 명물인 솥바위를 직접 만지며 소원을 빌 수 있는 부교 체험과 남강 위를 달리는 수상자전거 체험도 화제를 모았다.

솥바위에서 출발해 이병철 생가를 둘러보는 '부자 뱃길 투어'는 예약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편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건강이 최고의 부자'라는 데 입을 모았으며, 솥바위에 걸린 소원지에서도 건강 기원 문구가 가장 많이 발견됐다.

이에 발맞춰 의령군이 건강을 주제로 마련한 4km 야간 코스 '리치 나이트 워크'와 의령 특산물로 만든 건강 요리를 선보인 '리치 쉐프존'도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처음 선보인 '기부탐구생활'은 현장 토크쇼를 방송용으로 제작해 부와 기부의 의미를 대중에게 확산하려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았다.

축제의 활기는 지역 경제 전반으로 이어졌다. 방문객이 몰린 특산물 판매장에서는 농산물이 불티나게 팔렸고, 리치푸드존과 향토음식점에서는 소고기국밥, 망개떡 등 지역 대표 음식이 빠르게 매진됐다.

오태완 군수는 “리치 효과는 정말 대단하다”며 “이를 통해 의령군이 진짜 부자가 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축제로 리치리치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자체의회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