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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거제시 발달장애 청소년과 가족 28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스포츠를 통해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생활체육 참여를 활성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거제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1일 거제시체육관에서 ‘2025년 거제시 어울림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경남장애인부모연대 거제시지회, 거제시 장애인부모회 등 유관단체 소속 청소년과 가족들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BTS’, ‘자신만만’, ‘브릿지’, ‘깐부’ 등 4개 팀으로 나뉘어 플라잉디스크, 큰줄넘기, 판뒤집기, 이어달리기 등 다채로운 체육 활동을 즐겼다. 단순한 경쟁을 넘어 협동심을 발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식전 공연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무대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장애인부모연대의 활기찬 줌바댄스 공연과 거제지역 청년 발달장애인 자조모임인 ‘별동아리’의 치어리딩 공연이 선보여 참가자들의 끼와 열정을 발산하는 기회가 됐다.
개회식에는 변광용 거제시장을 비롯해 신금자 거제시의회 의장, 지역 시의원 및 장애인 유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변 시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오늘과 같은 자리가 매우 소중하다”며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꿈과 열정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많이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치열했던 경쟁 끝에 ‘깐부’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으며, ‘브릿지’팀이 준우승을 기록했다. ‘BTS’와 ‘자신만만’팀은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발달장애 청소년 가족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사회의 포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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