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IEN] 양산시가 1년 동안 직접 재배하고 가꿔온 6만 5천여 점의 국화 작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가을 축제를 개최한다. 제21회 양산국화축제가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9일까지 17일간 황산공원 중부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양산시가 국화 삽목, 적심, 유인, 방제 등 1년 내내 직접 관리하며 얻어낸 결실을 작품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연근작, 석부작, 목부작 등 분재 작품 300여 점과 대국 다륜 및 현애 조형물 500여 점이 전시된다. 이 외에도 복조작 2,000여 점과 소국 62,200여 점 등 총 6만 5천여 점이 넘는 다양한 국화가 공원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특히 국화 조형물 테마는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2026년 양산 방문의 해를 기념하는 관광 캐릭터 '호잇'과 '뿌용'을 비롯해 삽량문, 청룡, 황룡 등 양산의 옛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이 설치된다. 또한 회전목마, 관람차 등 놀이동산을 연상시키는 테마와 이글루, 눈사람 등 겨울 분위기를 미리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조형물도 공존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축제 기간 동안 오후 9시까지 야간 조명을 운영하여 밤에도 국화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금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중부광장 주무대에서 통기타 및 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진행된다.

국화축제가 열리는 중부광장 외에도 황산공원 전체가 가을꽃으로 물들었다. 중부광장에는 알록달록한 백일홍이 만개했으며, 옆으로는 박터널에 여러 종류의 박이 주렁주렁 달려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부광장 쪽에는 보라색 꽃 버베나 군락이 펼쳐져 있고, 바로 옆에는 1m가 넘는 큼직한 댑싸리 군락이 붉게 물들어 절정의 가을 정취를 선사한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안전하고 아름답게 개최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해 가을 축제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